오늘은 저희 TF(Task Force)팀에서 진행 중인 무목사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이 글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고,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고 있는 우드코디 KW님이 남긴 생생한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여러분께 전달하기 위해 제가 대신 준비했답니다.
그럼 우드코디 KW님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 작업 진행상황을 촬영하는 우드코디 KW님
'무신사'에서 영감을 받은, '무목사' 🌳
평소처럼 창작과 현장 업무를 오가며 바쁘게 지내던 어느 날, 부사장님께서 '긴히 할 회의가 있다'며 부르셨습니다. 회의실로 조용히 향하며 무슨 일일지 궁금했는데, 저(우드코디 KW)와 우드코디 SH님, 그리고 'G' 연구원을 한데 모아 TF(Task Force)팀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의 이름은 바로 '무목사', '무진장 목재 사진이 많은 곳'이란 뜻입니다. 유명 의류 플랫폼 무신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된 프로젝트인데요. 무신사는 원래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블로그 형태의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지금은 대한민국 1등 의류 플랫폼으로 크게 성장했죠.
무신사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점입니다. 이런 점에 영감을 받아, 목재 업계에서도 무신사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로 '무목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현재의 무목사 홈페이지 ( 출처 : 무신사 공식 홈페이지 )
▲ 네이버 카페 '무목사' 카테고리
무목사 프로젝트의 토대가 된 기록 📷
유림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자료를 디지털화해 보존해 왔습니다.
예전 필름 사진들까지 스캔을 해 데이터화시키는것에 대해 궁금해져서, 제가 직접 유림의 역사이신 'Y'이사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언젠가 세월이 지나면 우리가 어떤 일을 했는지 보여줄 자료가 필요할 것 같았어"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이후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기록은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납품된 자재를 현장에서 촬영하고 포트폴리오로 남기는 과정은 유림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회사 컴퓨터에는 9,552장의 사진이 잠들어 있습니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현장 촬영 중 "메모리 부족" 메시지가 떠서 사진을 찍지 못하거나, 겨울철 배터리가 방전되어 현장에서 즉석 충전을 하며 작업했던 일도 있었죠. 한때는 이런 일들 때문에 항상 디지털 카메라가 든 가방엔 메모리칩이 가득했다는 일화도 있었죠.
이처럼 기록을 남기기 위해 직원들이 겪었던 노력과 열정은 오늘날 '무목사 프로젝트'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 회사 컴퓨터에 잠들어 있는 데이터
▲ 회사 컴퓨터에 잠들어 있는 9,552장의 사진들 中 일부
세대를 잇는 기록, '무목사 프로젝트'의 시작 📖
지금 회사에는 30년 전부터 함께해 온 베테랑 선배님들만 남아 계십니다. 젊은 직원들이 떠나고 조직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선배님들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며 유튜브 영상 업로드나 블로그 글쓰기 등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을 남기고 계십니다.
이렇게 변화를 수용하고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희도 선배님들의 노력을 이어가고자 '무목사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과거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선배님들이 남긴 귀중한 기록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전환해, 현재는 물론 미래의 고객과 후임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화 시대가 요구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록이라는 수단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일을 맡았다는 사실이 저희에게도 큰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다가옵니다.
'무목사 프로젝트'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우드코디 SH의 생각 🤔
이번 주에는 우드코디 KW님의 글을 대신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무목사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저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는데요.
과거에는 회사 컴퓨터에 저장된 약 9,000장의 사진들을 확인하려면 직접 공장을 방문하고 상담을 받아야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대한 자료들이 디지털 시대에도 그대로 잠들어 있는 건 조금 아쉽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네이버 카페 '무진장 목재사진이 많은 곳, 무목사'를 통해 사진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사진에 담긴 스토리까지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분이 목재가 가진 매력을 느끼고, 나아가 건축주, 디자이너, 그리고 목재를 활용해 본 분들이 자기 경험과 사례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