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러버 여러분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을 생각하면 어떤 간식이 떠오르시나요?
어릴 적 부모님께서 사주시던 호두과자가 생각나는데요. 따끈따끈한 호두과자를 한입 베어물면 나오는 팥의 뜨거운 맛을 보고 울었던 기억, 그때 어머니께서 호두과자를 반으로 갈라 호호 불어서 건네주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전주 비빔밥, 안동 찜닭, 경주 십원빵, 강릉 초당순두부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듯이, 호두과자 하면 역시 떠오르는 지역은 천안인데요.
천안 호두과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아시나요?
그 배경에는 바로 이 '호두나무'가 숨겨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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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페르시아의 호두나무 농장과 실크로드의 역사적 무역 경로를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 (출처 : OpenAI DAL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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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는 고대 페르시아(현재의 이란)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7,000년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크로드를 따라 동쪽으로는 중국으로, 서쪽으로는 그리스와 로마로 퍼져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유청신이 원나라에서 가져온 호두나무 묘목을 천안 광덕사에 심으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는데요. 이로 인해 광덕사가 있는 광덕산이 우리나라 최초의 호두 재배지로 알려져있죠.
현재 천안 광덕사에는 수령 400년, 높이 20m의 '천연기념물 제398호'인 호두나무가 서있습니다. 천안은 호두 재배 역사에 힘입어서 호두를 지역의 특산물로 삼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호두과자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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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광덕사 '천연기념물 제398호' 호두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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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호두나무는 페르시아가 기원인 '유럽 호두나무'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소비하는 견과류 '호두'를 생산합니다.
호두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함께 적당한 단맛이 있어 견과류로 즐기기 좋습니다.
이 호두는 간식뿐만 아니라 베이킹, 샐러드, 요리에도 자주 사용되며,
기름을 짜거나 가루로 만들어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가구재로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주로 열매 생산을 목적으로 키워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자라게 재배되는 경향이 있어서인데요. 옹이가 많고 목질이 약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가구용 목재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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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북미 호두나무는 유럽 호두나무와는 달리 빙하기 이전부터 북미 대륙에 자생해온 토착종으로, 온타리오 남부에서 플로리다 북부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자연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북미 호두나무의 열매인 블랙월넛은 유럽 호두나무의 호두보다 훨씬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짙은 색의 껍질을 가진 블랙월넛은 껍질이 단단하고 꺾기 힘들며, 맛은 강하고 쌉싸름한 편입니다. 이 쌉싸름함과 특유의 강한 향 덕분에 일반적으로 생으로 먹기보다는 아이스크림, 소스, 일부 디저트 등에 적은 양을 사용하여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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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호두나무는 열매보다는 목재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m ~ 70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직경은 최대 1.2m에 달합니다.
평균비중은 앞서 소개된 *이페(Ipe) 오크(Oak)들 보다 *비중은 낮지만, 가공이 쉽고 완성도 높은 가구를 만들 수 있고, 비싼가격임에도 그 고유의 고급스러운 무늬결과 색상 덕분에 소비자와 가구 제작자들에게도 가장 선호되는 목재 중 하나입니다.
[이페의 평균 비중 0.96~1.1, 오크의 평균 비중 0.63~0.88, 월넛의 비중 0.55~0.65]
*비중 : 나무가 얼마나 무겁고 단단한지를 나타내는 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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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호두나무' 와 '북미 호두나무' 의 특징을 정리한 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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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월넛' : 같은 이름, 다른 쓰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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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호두’ 그리고 ‘월넛’ 두 키워드를 검색 해보면 ‘호두’키워드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견과류 호두와 호두가 열리는 나무가 연상이되어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월넛’키워드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가구재로 쓰이는 목재 '월넛'이 나오게 되죠.
이렇게 유럽 호두나무와 북미 호두나무의 열매와 목재 용도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같은 나무라도 그 쓰임새에 따라 '호두'와 '월넛'이라는 이름으로 구분해서 부릅니다.
‘호두’는 우리가 먹는 견과류, 그리고 ‘월넛’은 고급 목재를 뜻하는 단어로 자리 잡은 셈이죠.
‘호두’와 ‘월넛’은 같은 단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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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호두와 월넛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미있지 않으셨나요?
같은 나무인데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깐 말이에요.
호두나무처럼 우리도 각자의 쓰임새와 자리에서
고유의 빛을 내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
우드러버 분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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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대한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신입사원 우드코디S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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