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재소 근무 3년 차 우드코디 SH입니다.
매주 목요일, 나무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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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설계와 디자인을 함께하시는 업체에서 방문하셨습니다.
포항 현장에 들어갈 목재 상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외벽체뿐만 아니라 오브제, 파고라 등
여러 공간이 함께 이야기되었지만,
논의를 거치며 외벽체에 들어갈 목재로 범위가 좁혀졌습니다.
당시 설계 단계에서는 여러 수종이 함께 검토되었지만.
12월부터 3월까지 이어진 여러 조정과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여러 조건을 종합해 '멀바우(Merbau)'로 결정되었습니다.
멀바우를 생각하니 작년 이맘때 횡성 현장이 떠오릅니다.
마루 작업에서는 가공부터 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 이번 포항 납품건은 소재 준비부터 분류까지,
가공부에 지원을 나가 전 과정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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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으로 지원을 나가 보니,
“가공은 시작하면 되는데... 이 많은 소재를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에서는,
가공에 앞서 소재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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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과 두께가 뒤섞인 멀바우 소재 상태 ( 사진출처 : 유림목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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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물량에 맞춰 꺼내진 멀바우들을 살펴보니,
규격이 일정한 것도 있었지만
폭과 두께가 어지럽게 뒤섞인 소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저희 기계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규격끼리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 가공보다 소재를 다시 분류하는 과정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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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재부 마당에서 정리 중인 멀바우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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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분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발주된 규격에 맞춰 소재를 나누기 위해,
폭과 두께, 기장을 기준으로 하나씩 정리해 나갔습니다.
폭은 150, 180, 210mm 기준으로 나누고,
두께는 24, 30mm로 다시 나눴습니다.
기장도 1800mm ~ 3600mm까지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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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별로 분류된 멀바우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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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준에 맞춰 하나씩 나누다 보니,
제재부 마당에는 규격별로 정리된 멀바우들이 줄을 지어 놓이게 됐습니다.
직접 몸으로 겪어보니 실제 가공보다 이 준비 과정에
훨씬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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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된 멀바우에 표시하고 있는 우드코디 SH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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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분류를 마치고 물량을 다시 확인해보니,
일부 폭의 소재가 발주량에 비해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창고 안쪽에 보관되어 있던
건조된 멀바우 대각재를 꺼내
직접 제재 작업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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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후 물량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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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제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멀바우 대각재 제재작업을 하다 보니,
그동안 글로만 보거나 사진으로만 보던 나무의 결을
현장에서 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익숙하게 보던 결과 함께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결이 번갈아 나타났고,
제재 방식에 따라 결과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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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톱의 상태였습니다.
멀바우는 단단한 활엽수이다 보니
작업을 진행하면서 톱을 여러 번 갈아줘야 했는데,
톱날이 조금만 어긋나도 그 영향이 그대로 목재 표면에 드러났습니다.
대차 띠톱으로 제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톱 상태가 일정하지 않으면 단면이 물결처럼 울퉁불퉁하게 나왔고,
정비 후에는 그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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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날이 어긋난 상태에서 제재된 단면, 표면의 울퉁불퉁함이 보이는 모습
(사진 출처: 유림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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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도중 톱날을 정비하는 모습 (사진 출처: 유림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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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에 들어갈 멀바우의 가공 방식은
메지 없이 틈이 보이지 않도록 ‘반턱쪽매’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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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현장에서 사용된 반턱쪽매 가공 단면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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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면포 가공을 마치고 몰더에 투입될 준비가 된 멀바우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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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더 기계에 들어가기 전,
단면포 작업을 통해 두께와 평을 먼저 잡아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후 가공에서도 안정적으로 형상을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몰더에 투입해 가공을 진행했고,
설정된 형태대로 가공이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작업 중 선배님께서는
“메지의 유무에 따라 소재 선택과
가공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항상 현장과 충분히 상의해야 해”
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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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턱쪽매 가공이 완료된 모습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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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을 마친 멀바우를 트럭에 실어 포항 현장으로 출고하는 모습 (사진 출처: 유림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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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간 이어진 작업이었습니다.
가공이 완료되고, 마감까지 마무리 하며 포장완료하고
포항으로 물건을 출고했습니다.
현재 포항 현장에서는 설치가 진행 중이라고 하고,
설치가 완료되면 직접 현장에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직접 준비했던 소재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시공되어 있는지 확인한 뒤,
그 이야기도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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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대한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3년 차 우드코디 SH입니다.
목재에 대해 배우며 느낀 점을 여러분께 나누고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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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목재소는 현재 김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꼭 나무를 찾으러 오시는 것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해 주시면, 저희가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방문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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